라디오2 라디오2 정각이 되기 2분전이면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는 여성 기상 캐스터의 상큼 발랄한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들린다. 라디오에서는 청취자가 알고 있어야할 정보로 날씨만한 게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려는 것 같다. 날씨를 듣게 되면 날씨에 따라 무언가를 대비해야할 것 같고, 만약 비라도 예보되어있다면 없는 우산을 어디든 가서 급하게 챙겨야할 것 같다. 라디오는 듣고 있을 때 주의 깊게 듣지 않아도 되어 건성으로 라디오를 취급해도 라디오에게 미안한 짓을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라디오는 소리를 죽여놓고 들어야 하는 것이다. 2022. 1. 3. 라디오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라디오를 켜놓는다. 운전을 하고 있을 때도 라디오를 켜놓는 걸 잊지 않는다. 라디오는 무언가를 할 때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함이 아니라,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조금은 주위를 산만하게 해서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2021. 12. 22.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