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1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 2017, 민음사 민음사에서 발간한 표지가 일단 마음에 든다. 마치 마크 로스코의 추상작품을 연상케 하는 표지다. 이 책은 아마 확실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내 나이 20대 끝무렵이나 30대 초반쯤에 읽었을 것이다. 벌써 세월이 흘러 줄거리도 책 속의 인물도 기억이 나는게 없다. 정말이다. 어떻게 이 정도로 모두 잊어버릴 수 있을까. 설마 읽지 않은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그때 당시에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을 터였다. 그렇듯이 빌린 책은 여유롭게 읽을 만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 대출기한도 요즘처럼 길지도 않았다. 일주일정도 그랬던 것 같다. 아마도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 깊이 없이 읽었을 것 같다. 그랬으니 떠오르는 기억이란 게 이 정도로 없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을 만난.. 2021. 6. 28.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