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 집이 있고 언덕에서는 파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데, 바다를 향해 나있는 길에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바다로 가야하는 길에 하는수 없이 꽃들을 볼 수 밖에 없고 꽃들을 지겹게 보는 내내 한움큼 꽃대를 꺾어 바닥에 패대기치거나 허공에 내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뙤약볕에서 걷는 길이 힘들어 단숨에 바다 위로 날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를 상상하며 걸음을 재촉하기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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