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오후2 한가한 오후 한가한 오후였다. 한가롭기로는 여느 날과 다를 게 없는 동일한 질감의 한가로움이었다. 한가롭다고 해서 마음에 근심 걱정 없이 태평한 것은 아니다. 잠시 세상 시름을 잊고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떠안고 가거나 껴안고 가야 하는 마음의 짐인 것이다. 구름시 소설 일부. 2021. 7. 13. 한가로운 오후 한가로운 오후가 언제나 주어진다면, 언제나 기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 계획도 없이 시간을 보내면 되니까. 그거면 충분하니까. 2021. 6. 6.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