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폰세 어느 여름날1 욘 포세 <어느 여름날> 욘 포세 은 책표지의 타이틀 에 수록된 한편의 희곡이다. 욘 폰세는 유럽에서 희곡 작가로 더 유명하다. 노르웨이판 사뮈엘 베게트란 말도 종종 듣는다. 희곡을 잘 쓰는 작가란 얘기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쓴 소설에도 희곡 냄새가 난다. 직접 그가 쓴 희곡 대본을 읽는 것도 재미날 것 같아서 한권의 책을 골랐다. 바로 3편의 희곡, '어느 여름날', '가을날의 꿈', '겨울' 묘하게도 계절과 관련된 제목들이다. 봄만 빠진. 각각의 희곡은 길지 않다. 100쪽 내외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운문형식을 띄고 있어서 책 페이지의 여백이 많다. 술술 읽힌다. 또 한가지는 욘 폰세의 독특한 문체, 동어반복이 많다는 점. 음악에서 론도형식처럼 처음에 했던 말을 도돌이가 되어 다시 반복되고, 그러면서 새로운 살을 붙여나가는.. 2024. 1. 30.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