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 [Escha Van den Bogered]밤 Escha Van den Bogered, Complesso(2005) 밤은 깊어가는데 잠이 오질 않는 자정...의 시간에 깊은 사색에 잠겨 뭔가를 골똘히 생각해보려는데, 치우치는 생각은 마냥 언제나 똑같고, 나는 쇠뭉치를 단 것처럼 가라앉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 서늘한 여름 밤 공기를 마셔본다. 어느새 열대야는 사라졌고, 가을 냄새가 배겨있는 듯한 밤의 기운에 마음이 약간 들떠지는 걸 느낀다. 착잡한 마음... 허전한 기분... 뭔가를 잃어버리고 그걸 찾지 못해 허둥대는 심정... 오늘 밤도 이 생각의 굴레를 떼어놓지 못한채로 잠이 들것 같다... 2018. 11. 14.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