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이상 읽어도 좋을 소설1 두 번 이상 읽어도 좋은 소설 내게 있어서 같은 책을 책장에서 다시 꺼내서 읽기란, 어떤 대단한 동기가 있다던가 더이상 세상에 책이란 걸 출판하지 않게 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두 번 이상 읽은 책은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책이란게 한번만 읽고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도, 일상의 태도가 건방져서 같은 책을 두 번 이상 읽지는 않는다. 거만한 자세로 책을 대하는 와중에도 세 번을 읽은 책이 있으니, 그 사실을 마주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런 나자신이 믿어지질 않을 정도다.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내 일상에 기적같은 일을 만들어주었던 그 책은 동일한 작가의 소설들이라는 점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 작가에게 꽂혔다, 라고 표현할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다음에 이어서) 2021. 9. 9.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