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2 시에스타 한낮이 되면 때가 됐다는 듯이 졸음이 몰려온다. 마땅히 누울 자리는 집이 아닌 이상 그런 장소가 미리 마련 되어 있을리 없으므로 참 불편하게 졸음을 맞이한다. 의자에 앉은 상태로 졸게되니 고개가 꺾이거나 고개를 아래로 떨구게 된다. 잠깐 졸았는데 목이 아프다. 이렇게 조는 것은 할 짓이 못된다, 라고 매번 속으로 되뇌인다. 그러나 다음 날이 되면 하는 수 없이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존다. 2021. 7. 12. [Christian Krohg]낮잠 Christian Krohg (1852-1925, 노르웨이) 밀려오는 정오의 졸음. 눈앞의 일들이 모두 귀찮은 것들뿐이다. 무료한 지루함을 깨트리는 것은 고작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이 들고오는 일거리. 꿈속에서 마저 너를 귀찮게하는 일이 없기를. 2018. 10. 14.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