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모독1 페터 한트케 - 관객모독 페터 한트케, , 민음사, 2022 1판 12쇄 이 책을 읽기 전에 한트케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조금 알고 시작하는게 좋다. 왜냐면, 무의미한 말들이 반복되는 이 책을 이해한다는 일은 우리가 처음 보는 사람을 마치 다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적어도 한트케가 무슨 마음으로, 어떤 결심을 작심해서 썼는지 독자는 조금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트케가 젊었을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는 종교, 신앙, 철학이 힘을 잃어가는 시대였다. 그 자리를 과학이 차지하게 되었는데, 인간의 정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간과됐던 일들이 과학의 힘을 빌려 분석되고 연구되고 해석되어졌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확 바뀌어지게 된 것이다. 문학이란 것도 그 영향을 벗어날 수 없는 법이다... 2023. 2. 10.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