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diem 2020. 11. 9. 20:08

나빠지려는 기분을 바로 잡은 건 다름아닌 나 자신이었다. 

감정을 지배할 수 있게, 감정 따위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도록  

나를 도와준 것은 나 자신이었는데, 

이렇게 나 자신이 자신이 아닌 것처럼 보여질 때가 가끔 있었다. 

내가 아닌 타자처럼 생각되는 나 자신은 

실망스러울 때보다 멋지게 보일 때 더 강렬한 후광을 비추며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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