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Vilhelm Listed(1861-1933,덴마크), Girl raeding a letter in an interior(1908)
거실안으로 비스듬히 손을 뻗듯 들어오는 햇살속에서 혼돈스런 먼지들이
나의 시선을 잡아끈다.
그것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곳에 있는 나는
내가 이상으로 삼았던
삶과 아주 거리가 멀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번뿐인 삶을 그토록 이질감을 느끼는 공간에서 시름을 앓듯 욕짓을 해대는
내 모습이 한심스러워 안타깝다.
먼지들이 차분히 바닥에 가라앉아있을 쯤,
나는 다시 한 번 나의 명상에 빠져
나의 신나라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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