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제6장 덴고
우리는 꽤 먼 곳까지 가게 될까
다시 덴고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덴고는 고마쓰의 제안을 받은 <공기 번데기>를 본격적으로 고쳐쓰기 시작한다.
물론 후카에리의 허락을 받고 난 뒤다.
조촐한 쌈짓돈을 털어서 250만원이 넘는 워드프로세서까지 구입한다.
나중에 고마쓰가 정산해서 돌려주겠지만,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서둘러 사야만 했다.
고쳐쓰는 일은 난이도가 높은 과제는 아니었다. 보충 할 곳은 채워 넣고, 쓸데없는 군살은 빼면 되는 일이다. 기계적으로 글을 고치는 기술자 같은 역할은 덴고에게 수월한 일이다.
열심히 글을 고쳐쓰는 중에 후카에리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해서다.
모레, 일요일 아침 9시. 신주쿠역 다치카와 행 전철 맨 앞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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