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무라카미 하루키 <1Q84> 3권 2장 아오마메

51. 무라카미 하루키 <1Q84> 3권 2장 아오마메 
외톨이지만 고독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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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은 아오마메편이다. 

분명 아오마메는 2권 23장에서 입안에 권총을 집어넣고 방아쇠에 건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이라면 아오마메는 벌써 저 세상에 가 있어야 맞다. 

그러나 3권 2장에 아오마메가 또다시 등장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살아있다는 얘기다. 

사실 아오마메는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9월 초의 일이다.

아오마메가 죽기를 중단한 이유는 멀리서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 목소리는 어딘가 먼 곳에서, 어딘가 머나먼 시간에서 찾아온 것 같았다.

그 목소리를 듣고 아오마메는 손가락에 넣었던 힘을 뺐다.

그리고 다시 타고왔던 택시에 오른다.

 

이제는 그녀의 비밀스런 숙소에서 작은 공원을 관찰하듯 바라본다.

놀이터에 덴고가 다시 나타나주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다마루로부터 걸려온 전화에서 아오마메는 단호하게 말한다.

이곳에 더 있어야겠다고.

그러나 다마루는 예정대로 그곳을 떠나 멀리 가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오마메의 의지가 결연하다는 것을 느끼고, 올해말까지로 보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