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유시민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101쪽까지 읽고(1)
제2부 나는 무엇인가 (뇌과학)
제2부 나는 무엇인가, 는 뇌과학에 기초를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소제목도 '뇌과학'이다.
예전에는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이전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종교, 철학이 과학 앞에 끼어들며 답을 주려 했었다.
우리는 그런 종교, 철학의 새치기에 순응하며 불확실하지만 불확실한대로 존재의 이유를 이해하려 애썼다.
과학은 아직 미진하였기에 과학의 답을 듣기에는 증거와 근거가 불충분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종교, 철학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은 열심히 달려온 결과 우리가 여전히 풀지 못한채 신앙과 믿음으로 강요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을 점진적으로 듣게 되었다.
뇌과학의 발달은 이런 류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고 있다.
'나는 무엇인가'의 질문은 과학적인 질문으로 수용하고 과학적인 사실 기초에 근거하여 설명되어져야 한다.
그래서 나는 무엇인가는 물질적 소재에서 질문의 근원을 찾는다.
이런 질문이 가능케하는 곳, 바로 뇌다.
질문을 하는 주체는 '자아'이다. 그런데 그 자아는 물질이 아니다. 뇌에서 신경 화학 작용으로 만들어진 개념이다. 뇌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아라는 것은 있지도 않다. 뇌의 부위에 자아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아가 있다고 명제를 붙인다.
어쨌든 자아가 궁금해하는 모든 궁금증은 뇌에서 파생된다. 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뇌의 사고기능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정도까지 갔는데 자신이 호모 사피엔스 종이라면 뇌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뇌에서 찾는 게 지극히 당연한 순서가 아닐까.
여기까지의 내용은 48쪽까지 읽고 나름 재해석한 내용이다.
더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속편으로 이어서 쓸까한다.
'책, 그림, 음악 에세이 > 책이 있는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만간 읽게 될 책들 (0) | 2023.10.17 |
---|---|
4. 마크 브래킷 <감정의 발견> 239쪽까지 읽고 (0) | 2023.10.17 |
3. 마크 브래킷 <감정의 발견> 176쪽까지 읽고 (0) | 2023.10.16 |
6. 무라카미 하루키 <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216쪽까지 읽고 (0) | 2023.10.13 |
1. 김상욱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읽기 전 (0) | 2023.10.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