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제13장
오랜만에 책을 집었다.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책 읽는 일보다 더 분초를 다투는 일이 있었고 따라서 여유롭지 못했다.
독서는 시간이 별도로 확보되지 않으면 마음 잡고 할 수 없는 일이다.
집중을 해야하고, 생각을 해야하기에 어수선한 마음 상태에서는 책읽기가 어렵다.
몰두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스토리와 인물에 몰입은 해야한다.
13장에서는 나이트클럽 어니즈에서 나온 후 다시 택시를 타는 걸 포기하고 걸어서 호텔까지 걸어간다.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려 했을 때 엘리베이터 보이가 접근한다.
밤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냐고 묻는다.
홀든은 얼마면 되냐고 되묻는다.
한 번 하는데 다섯 장, 긴 밤에 열다섯 장이라고 답한다.
홀든은 호텔 방안을 어슬렁 거리며 매춘부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막상 여자가 들어왔을 때 홀든은 잠깐 얘기를 하고 싶어진다.
홀든은 역시 누군가를 붙잡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여자는 뜨악한 표정을 짓는다.
여자는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홀든의 허벅지에 올라앉는다.
홀든은 이 상황을 바꾸고자 자신은 수술 회복중이라고 둘러댄다.
그리고 5달러를 여자에게 건넨다.
그러자 여자는 값은 십이라고 말한다.
홀든은 5밖에 없다고 말한다.
여자는 별 볼일 없는 쓰레기라고 말하고 나간다.
320x100
'책, 그림, 음악 에세이 > 책이 있는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욘 포세 <3부작> 잠 못 드는 사람들 (0) | 2024.05.22 |
---|---|
1. 에드 콘웨이 <물질의 세계> 들어가기 전에 (0) | 2024.05.20 |
12.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12장 (0) | 2024.05.02 |
욘 포세 <샤이닝> (0) | 2024.04.22 |
6.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5장 (0) | 2024.03.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