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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오후

by soodiem 2020. 7. 1.

오후는 늘어질대로 늘어져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무중력의자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는다.

눈을 감으면 어두워지는 배경 안에서 뚜렷하게 떠오르는 영상들이 있다.

마치 현실 속의 장면을 목격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런데 내가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나를 두고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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