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는 늘어질대로 늘어져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무중력의자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는다.
눈을 감으면 어두워지는 배경 안에서 뚜렷하게 떠오르는 영상들이 있다.
마치 현실 속의 장면을 목격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런데 내가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나를 두고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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