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댄스 댄스 댄스>
'나'는 다른 누구와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은 과거-현재-미래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또한 연결은 나에 의해 연결된 것일 수 있으며, 수동적으로 타인에 의해 연결된 관계일 수도 있다.
어쨌든 능동-피동이든 누구나 관계을 맺고 지낸다.
인간은 이렇게 관계- 연결- 연대를 이루며 지내는 사회적 동물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관계 속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꼭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관계를 이루며 살다가 그 관계 때문에 잃는 것도 있다.
이별, 소멸, 죽음, 상실, 불안 등등의 단어들이 은유하는 의미처럼 쓸쓸한 뉘앙스를 거침없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단어들이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삶의 의욕을 꺾어놓기는 하지만 이런 느낌들은 관계라는 것이 깨졌을 때의 상황이고, 다시 관계가 이어지고 만들어질 때는 또 다른 감정을 낳게한다는 것 또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회복, 재생, 용기, 희망, 시작 등의 단어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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