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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두통

by soodiem 2021. 6. 13.

아침부터 나를 괴롭히는데는 두통만한게 없다. 

머리가 아플 때는 어떤 일도 할 수가 없고 어떤 생각도 할 수 없게 된다. 

두통은 그 점을 노린다. 

바닥에 누워 몸을 웅크린채로 오직 두통에 집중하게 된다. 

두통이 바라는 바다. 

두통만 생각한다. 

두통이 지금의 전부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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