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3.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3장 3. 샐린저 3장 3장에서는 장소가 기숙사다. 홀든은 학교에서 쫓겨나기전 기숙사에서 자신의 짐을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한가롭게 자신의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반항적이고 불만으로 가득찬 홀든이 책을 읽고 있다니. 불만을 표현하고 시대에 반항을 하려면 최소한 책 정도는 봐야 말빨이 서는 것일게다. 옆방에는 애클리가 지내는데, 그는 홀든 보다 나이가 2살 많다. 가끔 그는 홀든의 방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만진다. 홀든은 그런 그를 '꼬맹이 애클리'라고 비꼰다. 애클리는 그렇게 자신을 부르는 홀든에게 뭐라고 말은 하지만, 폭력과 폭언을 휘두르지는 않는다. 홀든과 애클리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 사이로 보인다. 서로 비아냥거리지만 농담으로 쳐준다. 2024. 3. 4. Emi Fujita <First of May> Emi Fujita 아침에는 영하로 시작하다 낮에는 영상으로 올라오고, 다시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3월 들어 계속 된다. 크게 벌어진 일교차는 신체가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데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따라서 몸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면역력이 떨어졌다싶으면 몸에 이상이 느껴지고, 그럴때면 며칠 내에 몸살이 찾아온다. 이런 순환은 봄이 되려는 때에 유행하는 전염병처럼 돌고 돈다. 2024. 3. 2. Emi Fujita <Wishes> Emi Fujita I looked in the sky and there I saw a star shining so bright above I closed my eyes and wished upon a star That I would find true love Someone who needed me Someone to share my life For a love that would be true I would wait forever So no matter how long it may be I will be waiting One star-brighter than the others Two hearts-beating for each other I believe Wishes really do come true.. 2024. 3. 1. 10.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제9장 10. 무라카미 하루키 제9장 오랜만에 1Q84로 돌아왔다. 한달 반 정도 걸렸을까. 중간에 잠깐 다른 책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한 눈을 팔고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 때, 새로운 기분이 든다. 책을 읽다보면 질리는 경우가 있다. 책의 분량이 많은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 수 있으나, 상황 전개가 다소 지루해질 때 다른 책에 시선을 돌리게 한다. 몇 달만에 다시 손에 집은 1Q84,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9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9장에서는 이 책의 제목 가 어떻게 붙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밝혀진다. 아오마메는 자신이 처한 새로운 상황에 적당한 명칭을 부여하고 싶어졌다. 1984년. 숫자 9자리에 Q를 대신 넣었다. Q는 question mark를 뜻한다. 1984년은 그녀에게 의문을 안고 있는 해이.. 2024. 2. 29. 2.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장 2. 샐린저 2장 2장은 홀든이 스펜서 집을 방문하고, 둘이 나누는 대화가 전부다.홀든은 학교에서 낙제를 받아 그만두게 될 상황에 처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기 위해 스펜서 집에 들렀다.홀든은 스펜서 역시 가식적이고 위선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홀든이 바라보는 세상은 그렇다. 뭔가가 뒤틀리고 꼬였다. 불만이 분노로 솟구치려고 한다. 그러나 홀든은 스펜서가 그런 면이 있다고 해서 아주 미워하지는 않는다. 홀든은 나이가 많고 몸이 약한 스펜서를 한편으로는 그리고 자신을 조금은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스펜서 교사의 집을 방문하고 있는 게 아닐까.물론 진부하게 늘어놓는 식상한 말들이 듣기에 거북스럽지만 그래도 참을성있게 듣고 있지 않는가. 2024. 2. 27. 1.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1장 1. J.D 샐린저 1장 1장은 이 소설의 시작이다. 뭐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를 뻔하게 하고 있는 이유는 소설의 시작을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경을 지루하게 묘사하는 식으로 시작하는 소설이 있다. 혹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을 설명하는 식으로 시작하는 소설도 있다. 그런데 호밀밭의 파수꾼은 1인칭 시점으로 거침없이 화자의 감정과 기분을 쏟아낸다. 이런 식의 전개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과 전략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마치 일기처럼 말이다. 1장은 이 소설의 주인공 "홀든' 이 등장하고, 그리고 D.B라고 불리우는 홀든의 "형", 홀든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나이 많은 교사 "스펜서"가 등장한다. 아직 이야기 전면에 .. 2024. 2. 26.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46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