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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Laura Lee Zanghetti, 맘속으로 맘속으로 보고싶다 말이라도 하고나면 괜찮을까 했었는데 아니었다. 2019. 9. 26.
Puczel, 걷다 painted by Puczel, 폴란드(1965 birth) 걷는다. 생각한다. 이젠 하지 않으려 한다. 생각하는 것을. 걸음도.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 어떤 것이 방해를 해놔도 꿈쩍도 하지 않고 이대로 있으려 한다. 2019. 9. 4.
스캇 펙 <거짓의 사람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8. 31.
롤라 오케르스트룀 <라곰 Lagom> 스웨덴의 감성- 스칸디나비안 붐이 일고있다. 가구는 이케아, 자동차로는 볼보, 패션에서는 H&M 등 생활 가까이서 스웨덴의 느낌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스웨덴 사람들의 철학이 녹아있는 라곰이란 말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우리 말로는 중용에 가까운 개념이다. 뭐든지 적당히 하라는 말이다. 적당히 하다보면 적당한 생활이 유지된다. 적당한 생활이 유지되면 삶의 균형이 이루어진다. 균형있는 삶은 내적으로 외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집단은 대게 안정적일게 뻔하다. 무리하지 마시라. 과하게 하지 마시라. 탈이 난다. 탈나면 배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프다. 하지 못한 것보다 못한 일을 초래한다. 2019. 8. 30.
카를로 로벨리,<모든 순간의 물리학> 우리는 광대하게 넓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아주 작은 원자부터 연구를 시작한다는 사실에 아이러니를 겪는다. 당연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그보다 더 눈너머로 광활하게 뻗어있는 우주의 비밀을 벗길 수 있다는 사실에 있어서 처음부터 납득이 가지는 않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만약에 어떤 아픈 사람이 있다고 보자. 몸이 아파서 밥도 못먹고 일어나지도 못하며 죽을 지경에 이른 사람이라고 한다면, 겉만 봐서는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병명을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 단지 이 사람은 아파 보이니 잘 쉬거나 치료가 필요하겠구나 정도의 판단만 내릴 수 있다. 그래서 이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시작단계로 간단한 엑스레이부터, CT촬영, MRI 등의 정밀한 진단이 필요.. 2019. 8. 23.
John sloane, 그리움 그녀는 먼 곳을 지긋한 눈으로 바라보며 지평선 끝자락 쯤 어딘가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그리움으로 마음을 달랜다. 그리움이 마음을 달랠 수 있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렀을 터이다.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을 마음속으로 불렀을 이름들, 떠올렸을 얼굴들, 그리고 머릿속에 그렸을 추억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대답없는 대답을 듣고 귀가하였을 것이다. 공허해지고 말 것을, 허탈함이 심장을 후비고 말 것을, 차라리 언덕 밑으로 몸을 구르고 나면 모든 게 잊혀질 것 같은...... 이제는 그렇지 않음을 안다. 그녀는 언덕에 올라 꽃을 따고 저 멀리 아래 마을과 먼 산을 바라보더라도 그리움이 나를 더이상 고문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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